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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씨가 점차 다워온다. 가뜩이나 더위를 못견뎌 하는데 넉달의 혹서를 어이 지낸단 말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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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는 기다리던 소식을 들었다. 그것은 현재 제작중인 웨스턴91B타입의 최소 싱크로율90% 이상의 레플리카가 이번 주중에는 두벌이 제작되고 시험을 거쳐 다음 주 토요일인 2019년7월13일 내려 온다는 소식이다. 내가 알고 있는 진공관 음향기기 제작에 있어 현존 최고-라고 내가 지극히 주관적으로 생각하는- 가운데 한분이신 김태성씨에게 웨스턴의 300B 싱글앰프를 주문한 것은 지난해 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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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기가 만들어짐에는 단순 기술자의 기술만 적용되는 건 아니니 그 가운데 시간이라는 것이 들어가야지만 한다. 예컨대 서양의 위대한 건축물의 경우 몇 세대를 투자함은 보통이다. 명품 레플리카 공짜가 없듯 걸작이란 결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 질 수가 없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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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과 며칠전 우리가 통화했을 때만해도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지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. 하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드디어 그 끝을 보았다는 느낌이 든다. 이번에 만들어지는 이 앰프는 구미의 홍재진씨 앰프를 포함하여 두조가 만들어지니 덩어리로는 네덩이리다. 아울러 이번 내려오는 길에 배터리 방식의 진공관 프리인 에어8도 같이 내려온다하니 기대가 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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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욱이 이번에 김사장님이 오시는 날에는 대구의 식구들인 박지훈 씨 등도 참관하실 예정이다. 별일이 없으면 이번 기회에 보고픈 얼굴들도 만나고 좋은 기기를 통한 아름다운 음악 또한 들을 수 있음에 벌써부터 나는 소풍날을 받아놓은 소년처럼 가슴이 설렌다.